정형외과 의사가 경고한 학생들의 나쁜 자세 5가지, 혹시 나도 하고 있을까?

학교에서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는 침대에 누워 영상을 보는 생활.
요즘 학생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죠.
그런데 평소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는 자세가 목과 허리, 관절에 생각보다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최근 정형외과 의사가 학생들에게 피하라고 권하는 행동 5가지를 소개한 짧은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저도 평소 별생각 없이 하던 행동이 있더라고요.
특히 의자에 눕듯이 앉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 다니는 행동은 학생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익숙한 습관입니다.
오늘은 영상에서 소개한 5가지 행동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지 않고 눕듯이 앉는 자세
학교나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엉덩이가 의자 앞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등은 둥글게 굽은 채 거의 누운 것처럼 앉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골반이 뒤쪽으로 기울고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달라지면서 허리와 목 주변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특히 책이나 모니터를 계속 바라보려면 고개를 앞으로 내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앉는 것이 좋을까요?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 쪽으로 충분히 넣고, 허리와 등을 편안하게 지지해 보세요.
발바닥은 가능하면 바닥에 닿도록 하고, 책상 높이도 자신의 체형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바른 자세라고 해서 오랜 시간 꼼짝하지 않고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고 가볍게 일어나 움직이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2. 엎드리거나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 보기
침대에 엎드려 스마트폰을 보거나 고개를 깊이 숙인 채 화면을 바라보는 자세도 흔합니다.
특히 영상이나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게 되죠.
문제는 머리의 위치가 달라지면 목 주변 근육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목 뒤쪽과 어깨 주변 근육에 부담이 쌓이면서 뻐근함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침대에 엎드려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 역시 고개를 들거나 돌린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화면을 가능한 한 눈높이에 가깝게 올리고, 팔이 피로하지 않도록 적절히 받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기보다 중간중간 고개를 들고 목과 어깨를 편안하게 움직여 주세요.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사용하는 자세와 시간은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쿠션이 없고 발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는 신발로 운동하기
체육 시간이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 평소 신고 다니던 슬리퍼나 단화를 그대로 착용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발은 단순히 발을 보호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발이 지면에 닿을 때 충격을 완화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안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달리기나 점프처럼 반복적인 충격이 발생하는 운동에서는 신발의 착용감과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는 슬리퍼를 신고 빠르게 달리거나 방향을 바꾸면 신발이 벗겨지거나 발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밑창이 얇고 평평한 신발이 모든 운동에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운동 종류에 따라 필요한 신발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달리기나 점프가 많은 운동에서는 발에 잘 맞고 해당 활동에 적합한 운동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자주 신는 신발도 한쪽 밑창만 심하게 닳았거나 발을 불편하게 압박하지 않는지 확인해 보세요.
4. 복근을 만들기 위해 윗몸일으키기만 반복하기
복근 운동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작 중 하나가 윗몸일으키기입니다.
학교 체육 시간이나 체력검사에서도 익숙하게 접했던 운동이죠.
그런데 복근을 빨리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윗몸일으키기 횟수만 무작정 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윗몸일으키기는 복부 근육과 고관절을 굽히는 근육이 함께 참여하는 동작입니다.
이 과정에서 몸을 반동으로 일으키거나 목을 과도하게 잡아당기면 목과 허리에 불필요한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중 허리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무조건 횟수를 채우기보다 자세와 운동 강도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윗몸일으키기 자체가 반드시 나쁜 운동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개인의 신체 상태와 운동 방법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복부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도 윗몸일으키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플랭크, 데드버그처럼 몸통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운동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횟수를 했는지가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강도로 필요한 근육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입니다.
5.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어 다니기
길을 걷다가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스마트폰에 집중한 나머지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이른바 '스몸비'라고 부르는 행동입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것은 단순히 목을 숙이는 자세의 문제가 아닙니다.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 주변 사람이나 차량, 장애물 등을 확인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걷는 동안 우리 몸은 시각 정보와 균형감각 등을 활용해 주변 환경에 맞게 보행 속도와 방향을 조절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화면에 시선과 주의가 집중되면 이러한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횡단보도, 계단, 주차장처럼 주변 상황을 빠르게 확인해야 하는 장소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을 확인해야 한다면 잠시 안전한 장소에 멈춰 서서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작은 행동이지만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쁜 자세보다 더 주의해야 할 것은 반복되는 습관
지금까지 학생들이 일상에서 주의하면 좋은 자세와 행동 5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할 점이 있습니다.
어떤 자세를 잠깐 취했다고 해서 반드시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은 앉고, 서고, 눕고, 움직이는 다양한 자세를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다만 특정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불편함이 쌓인다면 생활 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할 때는 편안하게 지지되는 자세를 만들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도록 신경 써보세요.
운동할 때는 자신에게 맞는 운동 방법과 신발을 선택하고, 걸을 때는 주변 환경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생활 습관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자신이 자주 반복하는 행동 하나부터 바꾸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루 종일 몸에 힘을 주기보다, 같은 자세에 오래 머물지 않고 상황에 맞게 편안하게 몸을 사용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일자목(거북목)증후군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추간판탈출증(디스크)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청소년의 디지털 과의존
- 행정안전부 안전한TV: 새로운 보행안전의 적, 스몸비
※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와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자료입니다. 지속적인 통증이나 저림, 감각 이상 등 불편함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